[마켓인사이트] E1·국민연금, 셰일가스 공동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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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프라업체 지분 56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8월7일 오후 4시37분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사인 E1이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주요 연기금과 함께 미국 셰일가스 운송 설비 회사에 5억4000만달러(약 5600억원)를 투자한다. 국내 기업이 연기금과 공동으로 해외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1-국민연금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34%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카디널가스서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유티카 가스전(田)에서 생산된 셰일가스의 운송 설비를 관리하는 회사다. 유티카 셰일가스전 지역은 미국에서도 상업성이 높은 셰일가스가 생산되는 곳으로 꼽힌다. 미국 에너지그룹 체사피크가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인수전에서는 E1-국민연금 컨소시엄 외에 네 곳 이상의 글로벌 투자가들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 금액 5억4000만달러 중 2억5000만달러는 국민연금(선순위)이, 5000만달러는 E1(후순위)이 투자키로 했다. 사학연금(5000만달러) 군인공제회(4000만달러) 과학기술공제회(3000만달러) 등도 참여한다. 펀드 운용은 삼천리자산운용이 맡았다.
한 연기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요 국가들이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SOC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연기금과 보험사,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 기회가 많아졌다”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연합한 형태의 해외 공동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사인 E1이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주요 연기금과 함께 미국 셰일가스 운송 설비 회사에 5억4000만달러(약 5600억원)를 투자한다. 국내 기업이 연기금과 공동으로 해외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1-국민연금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34%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카디널가스서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유티카 가스전(田)에서 생산된 셰일가스의 운송 설비를 관리하는 회사다. 유티카 셰일가스전 지역은 미국에서도 상업성이 높은 셰일가스가 생산되는 곳으로 꼽힌다. 미국 에너지그룹 체사피크가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인수전에서는 E1-국민연금 컨소시엄 외에 네 곳 이상의 글로벌 투자가들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 금액 5억4000만달러 중 2억5000만달러는 국민연금(선순위)이, 5000만달러는 E1(후순위)이 투자키로 했다. 사학연금(5000만달러) 군인공제회(4000만달러) 과학기술공제회(3000만달러) 등도 참여한다. 펀드 운용은 삼천리자산운용이 맡았다.
한 연기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요 국가들이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SOC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연기금과 보험사,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 기회가 많아졌다”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연합한 형태의 해외 공동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