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1조원의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어 대형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이번주에는 부정적인 옵션만기 효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옵션만기 이후 차익거래에서만 5000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는데, 변형 차익거래 성격인 금융투자의 비차익매수를 더하면 청산 가능영역에 있는 차익잔고는 1조원을 웃돈다는 설명이다.

0.5포인트 이하의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이)에서는 청산 매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는 "지난 주말 거래의 평균 베이시스가 0.77포인트였는데, 이번 8월 금통위는 금리인하가 유력한 만큼 베이시스의 이론적 하락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프로그램 매도의 타겟이 될 수 있는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만기일 당일에 국한되기보다는 만기부담이 유효한 만기주 전체에 해당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