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중학교 때부터 주식투자하며 경제감각 길렀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주최 '제8회 경제퀴즈 배틀' 우승자 조현상 씨

    300만원으로 10% 이상 수익
    경제학 전공…"한은 입사 꿈"
    1000여명 참가 서바이벌 '경합'
    제8회 경제퀴즈 배틀 우승자인 조현상 씨(가운데)와 입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제8회 경제퀴즈 배틀 우승자인 조현상 씨(가운데)와 입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대학생이 된 뒤 학교 외부에서 주는 상을 두 번 받았는데 모두 한경에서 주셨네요.”

    7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에서 열린 ‘제8회 경제퀴즈 배틀’ 결선에서 우승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은 조현상 씨(한신대 경제학2)는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경과의 인연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씨는 지난 4월 시장경제연구원이 주최한 경제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활용한 차량 5부제 활성화 아이디어’로 장려상인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받았다.

    올초부터 모바일 한국경제신문인 ‘한경+’를 구독하고 있다는 조씨는 “대회 참가 신청을 하면서 자신은 있었지만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꿈을 꾸는 것 같이 어리둥절하다”며 활짝 웃었다.

    우승 소감과는 달리 조씨의 우승은 우연이 아니다. 조씨가 경제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중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집에 어머니가 보던 주식투자 관련 책이 있었어요. 우연히 들여다봤는데 신기하더라고요. 당시 생각에는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부모로부터 300만원의 후원금을 얻어낸 조씨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결과도 좋았다. LG필립스LCD, NHN 등에 투자해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 부모를 놀라게 했다.

    주식투자를 위해 재무제표 읽는 법 등을 공부하기 시작한 조씨는 자연스럽게 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도 경제학과로 진학했다. 조씨의 목표는 한국은행 입사다. “무엇보다 경제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고요, 한국은행이 입사하기 가장 어려운 곳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경제퀴즈 배틀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경제퀴즈 고수를 가린다. 산업부가 후원하고 교보생명·AK몰이 협찬하는 행사다. 이날 결선대회에선 1000여명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을 거쳐 올라온 50여명이 경합을 벌였다. 한국경제신문 사장이 수여하는 2, 3등상은 정병천 씨(부경대3)와 김재환 군(부산외국어고2)이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1등 100만원, 2등 70만원, 3등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강희원(성균관대3) 김지환(부경대4) 이예주(민족사관고2) 이주진(부산대4) 전진현(충남대4) 정태경(아주대3) 조수연(성신여대3) 정화식(명지대4) 이정윤(경기대1) 고영욱(연세대3) 김상훈(숭실대3) 박성진(한국외국어대4) 성정민(김천고3) 손기준(고려대3) 이대희(김천고3) 임유민(이화여고3) 김준태(현대청운고1)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AI 조작이라더니…'가세연' 김수현 녹취록, 국과수 결론은

      인공지능(AI) 조작 의혹을 받았던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녹취파일이 '조작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해당 녹취파일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화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파일이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달 녹취파일의 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결론을 내렸다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통보했다.국과수는 경찰이 감정을 의뢰한 녹취파일이 원본이 아닌 데다 잡음 등으로 인해 진위를 판단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5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씨는 김새론 유족 측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이에 김수현 측은 "AI 딥보이스 등을 이용해 조작된 녹취록"이라며 김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8월 문제의 녹취록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경찰은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녹취록 외에 다른 증거물을 토대로 사건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조만간 김씨에 대한 검찰 송치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마트 주차장서 '영차영차'…시민 20여명 차에 깔린 주부 구조

      대전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주부가 차량 밑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자, 시민들이 힘을 합해 주부를 구조했다.15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몸을 숙이고 물건을 담던 50대 주부 B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A씨는 주차장에서 나가려던 중이어서 고속 주행상태는 아니었지만, 이 사고로 B씨의 하반신이 차 바퀴 아래에 깔렸다.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차량으로 달려갔다. 곧 20여명이 모여 힘을 합해 차량을 들어 올렸고, B씨를 신속하게 구조했다.구조된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B씨는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A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B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어머니 뺨 3대 때렸다던 50대 아들…홈캠 돌려보니 '충격'

      80대 노모 사망 전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아들이 이전에도 노모를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50대 A씨에 대해 존속폭행치사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1시께 "어머니가 이상하다"고 112에 신고했다. 용인시 처인구 A씨 주거지로 출동한 경찰은 80대 어머니 B씨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당시 A씨는 경찰에 "전날 어머니를 때렸다"고 진술했고, 당초 뺨을 세대 정도 때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확인 결과 이날에만 10여 차례 뺨 등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경찰이 집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홈캠)에 녹화된 지난 한 달 치 영상을 조사한 결과, A씨는 과거에도 B씨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지속해서 학대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2015년부터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홀로 노모를 모셨고, B씨가 약이나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이날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재로선 사인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의 폭행과 B씨의 사망 간에 정확한 인과관계는 소명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학대가 사망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