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이 중국에서 마약밀수 혐의로 체포돼 6일 사형을 당한 가운데 잔혹한 살인범 오원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중국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 5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는 필로폰을 밀수해 판매해 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잔인하게 살해한 중국인 오원춘은 우리나라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에 대해 국민들은 생각보다 가벼운 형이라는 것.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우리 국민의 사형 판결에 대한 인도적 배려를 요구했다"며 "중국이 우리 국민인 마약 사범의 사형을 집행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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