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미국증시, 큰 폭 하락…하반기 취업전쟁 숨통 트이나
간밤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안감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퍼진 탓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로 2070선이 무너진 코스피지수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주요 대기업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속속 발표하면서 취업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은 연초 세운 올해 채용 목표를 채운다는 방침이어서 바늘구멍이던 지난해보다 대졸자 취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전파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서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여행 자제 를 비롯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안을 제시한다.

◆ 미국증시, 반등 하루 만에 큰 폭 하락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81포인트(0.84%) 낮은 1만6429.4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78포인트(0.97%) 하락한 1920.21을,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1.05포인트(0.71%) 떨어진 4352.83을 각각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된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좋게 나온 경제지표는 오히려 악재가 됐다. 지표 호조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 국제유가, 하락 마감…금값도 내려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전 세계적 차원에서 원유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분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91센트(0.93%) 하락한 97.38달러에서 잠정 마감했다. 이는 최근 6개월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값도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9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3.60달러(0.28%) 하락한 온스당 1285.30달러에 마감했다.

◆ 하반기 취업전쟁 '숨통'…5대그룹, 1만3000명 채용

5일 한국경제신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공채로 2만260명을 뽑은 삼성 현대차 SK 롯데그룹 등은 올해 2만4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작년보다 140명 늘어난 6800명을 뽑고 삼성 SK 롯데 등도 작년 수준 이상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은 상반기에 4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 5000명을 추가로 뽑는다. 5대 그룹은 올초 발표한 대졸 신입사원 채용 목표(2만3900여명) 중 상반기에 1만264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를 채용할 계획이다.

◆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여부 결정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과 7일 이틀간 서부 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앞서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등 4개국 정상과 에볼라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다.

◆ 삼성, 북미 스마트폰 첫1위…LG도 사상최고 12% 점유

삼성전자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꺾고 첫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집계한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36.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선두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LG전자도 사상 최고 시장점유율인 11.9%를 기록하며 최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대세인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 머독 "타임워너 인수 제의 철회"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 21세기 폭스사 회장이 경쟁사인 타임워너에 제의한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머독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타임워너 경영진과 이사진이 매우 강력한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는 걸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독은 인수 제의가 폭스의 주가를 떨어트리고 주주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수 철회 이유를 밝혔다.

◆ 전국 흐리고 곳곳 비…경남·경북 폭염주의보

수요일인 6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 많고 오후부터 밤사이 일부 내륙에서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충남·충북·경남·경북 10∼40㎜, 강원·전남·전북·제주 5∼30㎜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중부지방은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남부지방은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