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29)이 경기 도중 욕설을 퍼부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NC가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2루에서 이재원을 상대로 몸쪽 높은 코스에 붙여 던진 초구가 볼로 선언되자 찰리는 양팔을 흔들며 불만을 표출했다.





김준희 구심이 주의를 주기 위해 마운드 쪽으로 올라오자 똑같이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걸어 나오며 맞대응한 찰리는 점점 더 거칠게 불만을 나타냈다.





한 차례 구두 경고를 줬음에도 찰리의 불만 표출이 계속되자 김 주심은 찰리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김경문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이 그라운드로 급히 들어가 설득해 봤지만 퇴장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찰리는 퇴장을 선언 받은 뒤 더욱 흥분해 입 모양만 보고도 욕설임을 짐작할 수 있는 폭언을 계속해서 쏟아냈다. 그는 한국어 욕설과 영어 욕설을 섞어 썼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방송화면으로 나갔다. 찰리는 팀 관계자에 이끌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심판을 향해 쉬지 않고 욕설을 계속 했다.





찰리 욕설에 대한 징계 수위에 대해 야구계에서는 퇴장 당시의 지나친 항의, 그리고 퇴장 후의 욕설 등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출장정지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 프로야구 대회요강 벌칙내규에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2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게임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라고 나와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NC가 2-5로 뒤진 2회 우천으로 취소됐다. 양팀은 4일 경기를 재개한다.



찰리 욕설을 본 네티즌들은 "찰리 욕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찰리 욕설, 저 선수 너무 다혈질이다" "찰리 욕설, 정신차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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