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은 전국이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도 서해안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나머지 지역은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선 오후부터 밤사이 소강상태가 나타나겠다.

예상강수량(3일 5시∼4일 24시)은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지방 40∼100㎜, 중부·경북·제주도·북한 20∼70㎜, 울릉도·독도·서해5도 10∼40㎜ 등이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서해안과 충청남도, 남부지방 등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비가 내리면서 불볕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습도는 더 높아져 후텁지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전해상과 서해 전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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