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녀` `완판스타`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스타들이 입은 옷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처럼 예쁘고, 잘생긴 얼굴과 보기 좋은 몸매가 조합되어서 일지 몰라도 스타가 입으면 왠지 모르게 비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때문에 똑같은 옷을 입어보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 가격대 일까봐 한번 보고 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스타라고 해서 모두 명품 브랜드의 옷을 입는 것은 아니다. 조금만 살펴보면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효율적인 가격이면서 예쁘기까지 한 옷을 입는 스타도 많다. 그 주인공은 배우 김지호와 김지영이다. 그들은 각각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서 미시 스타일 온라인 쇼핑몰 조아맘과 함께 시선을 끌어 모으는 미시 패션을 연출하고 있기에 그들의 패션을 살펴봤다.







▲ `참 좋은 시절` 김지호, 소녀와 숙녀를 넘나드는 디자이너 룩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에서 7세 지능을 가진 강동옥을 연기하며 호평 받고 있다. 그는 극 초반에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미시룩을 연출하다 온라인 쇼핑몰 `조아맘`의 디자이너로 거듭나면서 조금 더 세련된 분위기를 부각시키고 있다. 김지호는 플라워 패턴과 프릴 장식은 페미닌한 매력을 강조하는 에이(A)라인 네이비컬러 원피스를 입어 강동옥의 러블리함을 배가시킨 룩을 연출했다. 그가 입은 원피스는 복부와 허벅지의 군살을 가릴 수 있어 실제 김지호와 비슷한 연령대인 미시들이 입기 좋다는 평이다.







때로는 밝은 컬러를 활용해 쾌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호는 어깨의 프릴이 포인트인 화이트컬러 블라우스로 단아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스트라이프 플레어스커트를 입어 보다 날씬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빅 플라워 패턴으로 성숙미를 강조하는 패션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극중 강동옥이 일하는 쇼핑몰 조아맘의 피팅촬영을 하는 장면에서 빅 플라워 패턴이 있는 화이트컬러 원피스를 입어 고급스럽고 우아한 면모를 과시했다.







▲ `모두 다 김치` 김지영, 캐주얼한 여성미가 돋보이는 CEO 룩



김지영은 `모두 다 김치`에서 털털하면서 씩씩한 성격으로 어디서나 사랑받는 유하은을 연기하며 아침 시간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극중 CEO면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대체로 캐주얼함이 묻어나지만 격식이 있는 룩을 연출한다. 김지영은 레드컬러 빅 플라워 패턴이 포인트인 화이트컬러 상의와 같은 컬러 하의를 매치해 여성미가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린넨 소재의 베이지컬러 재킷을 입어 여성 CEO 룩을 완성했다.







때로는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활용해 심플한 느낌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김지영은 스트라이프 패턴이 있는 화이트 컬러 셔츠와 데님 팬츠를 입고, 화이트 컬러 재킷을 걸쳐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톤 다운된 베이지컬러 힐을 매치해 전체적인 룩에 무게감을 실었다. 가끔은 파스텔 톤의 컬러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레이스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키는 상의에 같은 컬러의 하의를 입고, 파스텔 옐로우 컬러 재킷을 걸쳐 극중 유하은의 따뜻한 면모가 드러나는 룩을 완성했다.(사진=조아맘,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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