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9억원 규모의 국제바둑대회가 다음달 전남에서 펼쳐진다.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전남도와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다.

영암(9일) 강진(10일) 신안(11일)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 국제 페어바둑대회,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 등 세 부문으로 펼쳐진다.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에는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등이 한국대표로 나서며 중국에선 천야오예 9단, 퉈자시 9단, 탕웨이시 9단 등이 돌을 잡는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국제 페어바둑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에서 각팀 2명씩 8명이 출전한다. 한국에선 조훈현 9단, 오정아 2단이 나선다. 일본에선 다케미야 마사키 9단, 만나미 나오 3단이 출전하며 중국 대표로는 차오다위안 9단, 장웨란 초단 등이 내정됐다.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에는 한국 중국 태국 등 7개국 어린이 400여명이 참가해 3라운드 교류전으로 진행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