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도 자수…"금수원 수색 당시 창고에 숨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도피조 중 마지막 핵심 지명수배자였던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55·사진)가 29일 인천지검에 전격 자수했다. 그러나 양씨는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을 모른다고 진술해 유 전 회장 사망과 관련한 의혹은 풀리지 않은 채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씨는 “어제 아내가 석방되는 걸 보고 자수를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월24일 순천 별장에서 유 전 회장을 마지막으로 봤고 사망 사실은 언론 보도를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자수 전날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금수원 압수수색 당시) 자재창고에 조그만 공간을 확보해 숨어 있었다”고 밝혔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