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의 사내유보금 과세 방침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지난 26일 열린 '2014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향후 발생하는 당기순이익의 60~70%를 배당 및 투자 등에 지출하지 않으면 과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 방침을 고려할 때 동사도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유보율은 3809%인데 유사업종 평균(555%)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차입금을 차감한 순현금도 1608억 원에 달한다"며 "이러한 점들은 주주친화 정책을 펼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높은 사내유보를 해소하기 위해 배당이나 투자가 필요하다"며 "동사는 2012년부터 배당 대신 자사주를 매입하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특성상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필요치 않다는 점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며 "실제 2012년에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