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5일 최종 투표율이 3.1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순천·곡성(5.72%)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5.09%)이 뒤를 이었다.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한 서울 동작을은 3.97%로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남 3개 지역구가 모두 4%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데 반해 광주 광산을은 투표율이 평균치를 훨씬 밑도는 1.85%에 그쳤다.

여야는 여름 휴가철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누가 더 많이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고 판단,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충남 서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전투표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수원 영통 지원 유세에서 “국회의원을 30%도 안 되는 투표율로 뽑아서 되겠는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