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5년간 민관 공동으로 2조60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국내 로봇시장을 7조원으로 키우고, 로봇 수출도 2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범부처 로봇산업정책협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운영할 2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09년부터 진행된 1차 계획이 로봇 제품 개발과 보급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초점을 둔 것과 달리 2차 계획은 다른 분야와 융합을 통해 로봇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로봇산업과의 융합 대상으로는 제조업과 자동차 의료·재활 문화 국방 교육 해양 등 7대 분야다. 정부는 이 분야의 유력 기업들이 로봇산업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재난대응로봇과 헬스케어로봇 등 향후 성장성이 높은 로봇 제조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