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0% 급등…오뚜기 주가 '우뚝'
오뚜기 주가가 올 들어 30% 올랐다.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과 마요네즈 등 고마진 주력제품의 매출이 늘고 있어서다.

오뚜기는 25일 2.15% 오른 52만2000원에 마감했다. 기관이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9억5578만원이다. 시장에선 오뚜기 상승세의 이유로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을 꼽았다.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18.2%다. 1위 농심(57.2%)과의 격차를 39%포인트로 좁혔다. 지난 1월 점유율 격차는 45.1%포인트였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를 광고모델로 쓴 진라면의 매출이 지난해 1040억원에서 올해 1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인 카레 케첩 마요네즈 등 조미식품 매출도 살아나고 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률이 높은 조미식품 매출이 회복되며 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늘어난 라면시장 점유율은 2015년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 주가는 장기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오뚜기의 꾸준한 성장성을 보고 순매수 중”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투자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