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 미국의 저조한 1분기 성장률(-2.9%)과 러시아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를 반영해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1.8%로 낮아졌고 신흥국은 4.8%에서 4.6%로 하향 조정됐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의 전망치가 1.3%에서 0.2%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IMF는 그러나 글로벌 경제가 2분기 이후 전반적으로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판단,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를 유지했다. 향후 경기 위험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의 금리 상승 등을 꼽았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