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식품 유통을 시작한 2002년 1억7000만원의 매출로 출발했으나 10년 만에 매출이 1300억원(2011년)으로 늘었다. 매년 20%가 넘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친환경 농산물은 10년 전과 비교할 때 10배 넘게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이는 우리 땅에서 농약과 화학비료가 사라져 점차 환경이 깨끗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초록마을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품이라도 안전검사를 하기 위해 자체 식품안전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에선 유기농산물을 판별하고 ‘잔류농약검사’ ‘미생물 검사’ ‘중금속 검사’ 등을 한다. 최근에는 매일 ‘방사능 검사’를 도입했다. 소비자들이 상품별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생산이력제도 시행한다.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 전용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전국 1일 배송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매일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위해상품으로 판정된 상품이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도록 매장별로 ‘위해상품 차단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초록마을 본사에서 정부검사기관이 판정한 위해상품 정보를 대한상공회의소 상품정보 사이트인 ‘코리안넷’으로부터 전송 받아 전국 매장 시스템에 반영하면 각 매장 계산대에선 바코드 인식 시 위해상품임이 표시돼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다. 초록마을은 친환경 농업인에겐 판매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창구로서 도시와 농촌 간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또 ‘탄소절감 캠페인’ ‘장바구니 사용 캠페인’ ‘아토피 캠프’ 등 환경 캠페인은 물론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부 녹색매장 시범사업에 참여해 총 52개의 녹색매장 인증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중소기업청 ‘프랜차이즈 수준 1등급’ 4년 연속 인증을 받았고, 친환경소비 생산 및 환경산업 육성 유공 환경부장관상, 한국소비자포럼 ‘올해의 브랜드 대상’, 제18회 한국유통대상 등을 수상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