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23일 오전 11시

국내 2위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의 새 주인이 오는 11월 초 가려진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등 대한전선 채권단과 매각 주관사인 JP모간-하나대투증권 컨소시엄은 오는 28일 대한전선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다음달 29일까지 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를 보내 오는 9월3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입찰은 10월26일 실시하며, 이 경우 11월 초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대상은 하나 국민 NH농협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 72.70%(우선주 포함)다. 인수가격이 7000억~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대형 기업 인수합병(M&A) 매물이다.

한때 국내 최대 전선업체였던 대한전선은 2대 회장인 설원량 회장 타계 이후 무리한 M&A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채권단 관리를 받아왔다. 3대 회장인 설윤석 전 사장이 지난해 말 대한전선 구조조정을 위해 스스로 경영권을 포기함에 따라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대한전선은 올 1분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