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여 남기고 김진선 돌연 사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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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찰·부실운영說…
후원계약 등 성과내는 시점서
물러난 배경 놓고 해석 분분
후원계약 등 성과내는 시점서
물러난 배경 놓고 해석 분분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직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부 구성원들에게 사퇴 결정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후반기에 접어든 반환점”이라며 “새로운 리더십과 보강된 시스템에 의해 조직위원회가 앞으로의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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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는 고위직 비위에 대한 제보에서 시작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조직위원회나 김 위원장과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3년간 조직위 자체 수입이 없었다’며 부실 운영을 이유로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조직위가 이달 초 KT, 영원아웃도어 등과 거액의 후원 계약을 맺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부실 운영이 핵심 이유라는 관측에는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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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위원장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조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해운 정상화를 비롯한 그룹 재무구조 개선 등 업무가 산적해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며 고사의 뜻을 밝혔다.
최만수/도병욱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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