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이 영화 ‘명량’을 보고 울컥한 사연을 공개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1597년(선조 30년) 9월 16일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전투를 그린 ‘명량’에서 왜군의 용병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은 류승룡이 영화를 보고 울컥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류승룡은 “영화 속 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웃음을 자아난 뒤 옆자리에 앉아있는 최민식을 보고 “선배님 수고 많으셨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류승룡은 “감개무량하다”며 운을 뗐다. 왜군의 용병 장수 구루지마 역을 연기하면서 일본어 연기를 소화해야 했던 류승룡은 “일본어 연기 어색하다”고 말했지만 시사회에서 공개된 ‘명량’ 속 류승룡의 일본어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류승룡은 “저 뿐만 아니라 똑같이 변발을 하고 6-7개월을 대사 없이 고생하던 수많은 배우들이 생각난다. ‘명량’을 보면서 첫 째로 배우들, 스태프들 생각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그 당시에 이순신 장군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했을까. 아비로서, 장군으로서 그의 리더십에 울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역이 작아도 이 작품을 참여한 배우로서,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 자부심이 있다. ‘명량’에 참여하길 잘 했다는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며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의미 있는 ‘명량’에 출연하게 된 뜻깊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명량’은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전투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로 ‘최종병기활’ 김한민 감독과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박보검, 노민우, 오타니 료헤이가 출연했다. 오는 30일 대개봉.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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