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당신’이 종영했다.



18일 방송된 ‘나만의 당신’ 마지막 회에서는 강성재(송재희)가 그동안 저지른 죄의 대가를 받으며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성재를 제외한 가족들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나만의 당신’은 구두닦이로 정직하게 살아온 어머니 나순심(선우은숙) 슬하에서 자란 딸 고은정(이민영)이 야망에 눈이 먼 모자가 일으킨 끔찍한 사고에 휘말린 후 역경을 극복하고 재기하는 과정을 그렸다.



강성재(송재희)는 재벌가에 입성하기 위해 조강지처 고은정을 버리고 이유라(한다민)과 도둑 결혼한다. 강성재의 사실혼 관계를 알았던 이유라의 오빠 이준혁(박형준)은 결혼을 반대했고 실랑이를 벌이다 죽음에 이르고 말았다.



강성재는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악행을 저질러왔다. 결국 강성재는 덜미를 잡혀 수감되었고 그를 구하려던 어머니 오광자(유혜리)는 교통사로로 목숨을 잃는다. 게다가 김태수(최대훈)과 실랑이 하던 중 머리를 부딪힌 후 차츰 시력이 저하되었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강성재는 자신이 그토록 손에 쥐려고 애쓰던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죗값을 치렀다.





이 날 방송에서 이유라는 고은정에게 “실수로 그런 거라고 솔직히 말할 수 있게 설득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며 자신의 오빠를 죽음으로 몰고 갔음에도 강성재를 여전히 마음에 두어 괴로워한다.



강성재의 재판에서 변호사는 강성재의 시력이 온전치 않고 김태수가 사고 상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형량을 줄여보려 한다. 그러나 강성재는 최후진술을 거부했고 수사 중 도주한 사실과 폭행치사, 특수도주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물불 안 가리던 강성재는 죗값을 치러야했다. 그의 모습을 본 고은정은 심란한 표정을 지었다.



교도소로 향하는 강성재는 옆 차의 고은정과 눈이 마주친다. 실명 직전의 눈으로 고은정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나 세상 누구에게도 꼿꼿한 척, 태연한 척 할 수 있지만 너한테만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눈이 안 보이기 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너여서 미안하다. 그리고…”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1년 후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성재는 앞을 전혀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유라는 강성재를 찾아가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했다. 강성재는 자신이 저질렀던 일에 어떤 후회도 없으며, 우린 만나지 말았어야 할 운명이었다는 말을 전한다. 이유라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홀로 외국으로 출국하려했으나 그 때 나타난 장영숙(이휘향)과 이병준(이동준)과 마지막 포옹을 나누고 떠났다.





나순심과 백인섭(박찬환)은 전통혼례를 올리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고은정은 나순심의 모습을 보며 비로소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병준과 장영숙은 이혼하지 않고 계속 함께하기로 했고 오광달(문천식)은 나순심과 함께 구두를 닦으며 새출발했다. 또한. 주희진(정시연)은 회사 일에 몰두하며 이준혁에 대한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야망을 위해 어떠한 짓도 서슴지 않았던 강성재와 이유라는 죗값을 치렀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던 나순심과 고은정은 행복한 삶을 누리며 ‘나만의 당신’은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다.



한편, ‘나만의 당신’ 후속으로는 임성언, 최정윤, 강성민, 이중문, 유지인 등이 출연하는 ‘청담동 스캔들’이 방송된다. ‘청담동 스캔들’은 부와 명성의 상징인 청담동의 비밀스러운 욕망과 상류 사회의 추악한 스캔들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전 8시 30분 SBS에서 방송된다. 7월 21일 첫 방송.
리뷰스타 전윤희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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