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5월 10일 충청북도 청원군 이발소집 1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녀는 가난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화장실도 없는 8평 남짓한 이발소 단칸방에서 생활했고, 이사를 갈때마다 4남매가 아닌 3남매로 보이기 위해 이삿짐 사이에 숨어 다녀야 했다.
이효리는 1998년 5월 여성 아이돌 그룹 핑클로 가요계에 데뷔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3년 첫 솔로 음반 'STYLISH..E hyOlee'를 발매, 당시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이후 두 번째 정규 음반 'Dark Angel(2006)'와 2008년에는 세 번째 정규 음반 'It's Hyorish'까지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섹시 가수로 성장한다. 하지만 2010년에는 네 번째 정규 음반 'H-Logic'을 발매했으나,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2013년 5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MONOCHROME'로 가요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뿐만아니라, 2008년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해 사상 처음으로 가수가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효리 파워…광고 수입만 180억 원 추정
'완판녀' 같은 수식어로 이효리의 파워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그녀가 몸에 걸치는 액세서리, 구두, 옷 등이 히트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효리는 자신을 동시대 여성들의 워너비 모델로 만드는 놀라운 힘을 가졌고 시장을 뒤흔들었다.
솔로 데뷔 후 그녀가 보여준 단 한가지는, 당당한 자기표현이다. '잇츠 효리시'(3집)를 앨범 타이틀로 정하며 자기 자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결과적으로 '이효리'란 이름을 브랜드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이효리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CF스타로 떠올랐다. 실제로 그녀는 지난 2000년 이후 주류, 휴대폰, 화장품, 가전제품 등 연예인의 로망으로 불리는 제품들의 CF를 찍었다.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이 씨를 모델로 기용했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연예인의 경우 음반이나 방송출연료만으로도 일반인에 비해 높은 수입을 기록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큰 수입은 광고수입이다.
일반적으로 광고촬영은 긴 시간 몰두해야 하는 음반이나 드라마와는 달리 하루 이틀 내에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만약 1년간 한 제품의 모델로 계약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촬영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시간 대비 수익률은 광고가 가장 크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이효리 씨의 경우 광고시장에서 '특A급'으로 분류돼 1년 계약 기준 약 8~10억 가량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전성기에 찍은 다수의 CF 광고수익은 적어도 18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금액은 어디까지나 추정한 것일 뿐 현재까지 벌어들인 돈을 합치면 생각 이상으로 막대한 금액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 '소길댁' 신혼생활…1300평 규모, 토지 매입가만 1억 5000만 원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 산 XX번지. 제주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신혼집이 있다. 지난 2012년 5월 이곳의 땅을 매입했으며, 명의는 이상순 앞으로 돼 있다.
두 사람은 작년 9월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토지 면적은 4,447㎡, 대략 1,345평인 이 집은 2층 목조건물로 평소 환경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효리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평당 시세는 10만원 내외, 토지 매입가만 1억5천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이효리는 연예계 부동산 부자로 알려져있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공개한 총 부동산 재산은 50억원 정도다. 현재 그녀는 시세 27억 원 논현동 단독 주택과 22억 원 삼성동 브라운스톤레전드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