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업계의 거물이자 적수였던 애플과 IBM이 손을 잡았습니다.

두 회사는 기업용 아이폰·아이패드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해 올 가을 `iOS용 IBM 모바일퍼스트`라는 이름의 업무용 앱(응용프로그램)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현지 시각으로 15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30년 간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두 회사가 모바일 시장의 파트너로 변신하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애플은 PC사업으로 시장의 선두를 지키던 1980년대 IBM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2008년에는 애플이 IBM의 고위 임원을 영입하자 IBM이 해당 임원을 고소하는 등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돼왔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우리는 30년 전 경쟁관계였지만 이제 상호보완 관계가 됐다"며 “애플은 사상 최초로 IBM의 독보적인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iOS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애플과 IBM의 이번 사업 제휴로 구글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안드로이드 진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업무용 PC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접적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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