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BOE)이 급격한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를 영국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 카니 BOE 총재는 15일(현지시간)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 “집값이 오르자 사람들이 모기지를 통해 집을 사고 있다”며 “대출 증가는 결국 영국 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니 총재는 이어 “빚이 늘면 사람들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5월까지 1년간 10.5% 올랐다. 특히 수도 런던의 집값은 20.1%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로 인해 주택시장에 돈이 몰린 데다 영국의 느슨한 모기지 정책이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