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5일 솔브레인에 대해 실적 컨센서스(예상치)가 너무 높아 단기적으로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주가 하락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나친 실적 기대치가 부담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민희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LCD용 식각액, 유기재료 매출은 1분기 비수기를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고객사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씬글라스·스크라이빙, 이차전지 전해액은 2분기에도 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도 삼성전자 시안공장 가동이 늦어져 매출증가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423억 원, 137억 원으로 추산, 현재 컨센서스(매출 1589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관련 느린 실적 회복을 감안할 때 시장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하반기 실적을 하향 조정해 올해 주당순이익(EPS)를 10% 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이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며 추가 하락 리스크는 10~15%로 제한돼 있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식각액 등에 힘입어 경기변동에 상관없이 영업이익률 10% 초중반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업가치도 양호하다는 것.

이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계기로 주가 조정시 기업가치 측면에서 접근,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