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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이슈] 철통보안 청년신용관리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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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대학가에서 안타까운 금융사기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A씨,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맡기면 원리금을 보장해주고 장학금까지 준다는 말에 속아서 사기범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겨줬다가 저축은행으로부터 자기도 모르는 대출금이 빠져나가면서 큰 피해를 입고야 말았습니다.



    대학생 B씨의 사례도 있는데요. 사기꾼들은 증권투자 회사에 취업을 시켜준다며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게 만든 뒤 이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700여명의 선량한 대학생을 사지로 몰아넣었습니다.

    금융거래 경험이 거의 없는 순진한 우리 대학생들, 방심하면 당하는 위태로운 상황.

    하지만 걱정하지마십쇼. 이것만 알면 절대 당할 일 없다.

    철통보안 신용관리 법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앵커> 대학생들 아직 취업을 하지 않아서 소득도 없고, 이런 상황에서 금융사기를 당하면 상당히 힘들어지겠어요.

    <앵커> 아직 사회에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는데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거잖아요. 자라나는 청년들이 시작도 전에 좌절을 맛보는 이런 일들이 없어야 하겠는데,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까요.





    <기자>

    그럼 아주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볼까요.



    첫째, 주거래은행을 정해서 거래실적을 한 은행에 집중시키세요. 거래를 얼마나 오래했느냐와 어떤 거래를 했느냐, 예를들면 예금, 대출, 카드, 자동이체 이런 것들을 했느냐 등이 자신의 신용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신용카드는 한두장만 사용하세요. 카드가 4장이 넘어가면 신용평가에 악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셋째, 신용카드로 현금을 빌려쓰는 ‘현금서비스’가 있습니다. 긴급할 때가 아니면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자주 쓰면 신용평가에 좋지 않고 금리도 높아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연체는 절대 금물입니다. 아주 적은 돈을 짧은 기간만 연체해도 신용평가에 치명적입니다.





    다섯째, 금융거래 변동을 핸드폰으로 알려주는 알람서비스를 이용하세요. 누가 나도 모르게 내통장에서 돈을 빼갔다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리를 좀 해볼까요. 일단 은행거래는 가급적 한곳에서 하고 신용카드는 한두장만 쓰되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는 하지 말아야 하고요. 현금서비스는 긴급할 때가 아니면 쓰지 말고, 거래변동을 알려주는 알람서비스를 이용해라. 이런 얘기죠.





    <기자> 제가 10줄로 설명한 걸 한 줄로 정리해주셨네요. 그럼 또 계속 이어가볼까요.





    여섯째, 매달 꼭 나가야 하는 돈이 있다면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가끔 까먹고 하니까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죠.





    일곱째, 보증을 서면 대출받는 것과 똑같습니다. 능력이 안되는 데 보증을 함부로 서면 절대 안되고요.





    여덟째, 대출상담이나 대부업체 거래는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요즘 인터넷으로도 쉽게 대출상담을 할 수 있는 데, 대출상담 자주하면 신용점수에 안 좋습니다. 대부업체 거래도 마찬가집니다.





    아홉째, 신용정보,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크레딧뱅크나 올크레딧과 같은 개인신용평가회사를 통해서 신용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데, 4개월에 한번씩은 무료라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급적 자동이체를 이용해라. 보증은 함부로 서지 말고, 대출상담 자주해도 신용점수가 나빠진다. 신용정보는 4개월에 한번씩은 확인하라는 거군요.

    <앵커> 저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어요. 소액을 오래 연체한것과 거액을 잠깐 연체한 것, 둘중에 어떤 게 신용도에 더 안좋은거죠? 예를 들어서 10만원을 3개월 연체한 것과 30만원을 한달 연체한 것 중에 어떤게 신용도에 더 문제가 되나요?





    <기자> 고민되시죠. 일단 둘다 안좋은건 안좋은거고요. 연체기간이 길수록 그다음 연체액이 클수록, 연체를 자주 하면 할수록 안좋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오래된 연체액부터 빨리 갚아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내가 연체를 했다는 정보가 기록으로 다 남잖아요. 연체된 돈을 다 갚아도 기록은 평생 안지워지는 건가요? 그렇게 생각하면 좀 슬픈데요.





    <기자> 그래서 연체를 해도 최대한 빨리 갚는 게 중요합니다. 연체가 시작된 날부터 90일 이내에 돈을 갚거나, 연체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 그러니까 대출금 1천만원 이하, 카드대금은 5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갚으면 그즉시 연체정보가 삭제됩니다. 그렇다고 신용등급이 돌아오는 건 아닙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5영업일 이상, 10만원 이상을 연체하면 소액이라도 신용등급을 나쁘게 반영하기 때문에 연체를 일단 하지 않는게 제일이겠죠.





    <앵커> 연체는 가급적 하지 말고, 연체가 된 경우에는 못해도 3개월 내에는 갚아야 개인 연체정보가 기록으로 남는 걸 피할 수 있겠군요.

    대학생들중에 저축은행, 대부업체 이런 곳에서 대출을 받은 친구들도 더러 있죠. 아무래도 직장이 없다는 이유로 은행에서는 대출이 어려우니까 제2, 제3금융권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금리가 비싸요. 막상 빌렸다가 못갚고 버거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요.





    <기자> 그래서 요즘에 많이 활성화되고 있는 제도가 ‘전환대출’입니다. 금리가 제2금융권은 10%20% 하고, 대부업체들은 30%도 넘잖아요. 이걸 은행에서 6.5%수준으로 낮춰주고 상환기간도 7년으로 분할상환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최대 1천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 혹시 감당하기 힘든 대출 받으신 분들 계시면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돈을 빌렸는데, 도저히 갚을 능력이 안되면 어떡하죠? 부모님이 갚아주실 수 없는 경우도 있잖아요.





    <기자> 이럴 경우 대학생들에 한해서 두가지 제도가 있습니다.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제도인데요. 3개월 넘게 연체를 하고 있는 경우 이자 전액, 원금은 최대 절반까지 감면해서 10년동안 나눠갚게 해주는 개인워크아웃제도를 이용하면 되고요, 3개월이 안되는 연체는 연체이자를 없애주고 원금은 10년간 나눠갚게 해주는, 또 금리는 당초보다 50% 낮춰주는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년간 분할상환이라는 게 왜 있을까요. 우리 대학생들이 얼른 졸업을 해서 취업을 하게 되면 그 때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겁니다. 혹시라도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빠진 학생들이 있다면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가장 중요한걸 빼먹으셨어요. 대학생을 상대로 한 금융사기, 이렇게 신용관리만 잘한다고 지켜질 것 같지 않은데, 그 예방법, 아직 설명 안해주셨잖아요.





    <기자> 네 그 내용을 마지막으로 숨겨두고 있었습니다. 대학생을 상대로 한 금융사기 유형을 보면, 대부분이 취업이나 장학금을 미끼로 삼아 공인인증서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였습니다. 여러분 어떤 경우에도 제대로된 기업이라면 장학금을 준다든지 취업을 시켜준다는 걸 전제로 우리 학생들에게 대출을 받으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신분증,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이런것도 절대 넘겨달라고 하지 않고요. 유념하시고요. 금융사기가 의심된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국번없이 1332번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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