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00만 원을 제시했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9195억 원,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113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의 경우 2분기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에 힘입어 면세 매출이 60% 이상 고신장했다"며 "해외 사업은 전 해외법인의 고른 성장에 홍콩법인의 인수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판 역신장세가 면세와 온라인 프리미엄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과 온라인 신채널이 방문판매의 부진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고성장 중"이라며 "수익성 또한 높아 영업이익률도 상승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각각 엔트리와 매스급에서의 차별화된 포지셔닝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채널로는 홈쇼핑과 온라인몰 등 급성장하고 있는 유통망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판로를 확장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