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CJ CGV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흥행작 부재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시즌이 마무리돼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23일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를 시작으로 '명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등 한국영화 주요 기대작들이 개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9월 추석 시즌에는 '타짜 2', '두근두근 내 인생'과 같은 기대작이 대기하고 있다"며 "한국영화가 다시 회복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시장 성장성에 주목했다. CJ CGV는 중국 27개 사이트에 멀티플렉스를 출점할 예정이다.
그는 "중국시장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연간 성장률이 20~30%에 달하는 고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특히 연말 중국 비즈니스는 손익분기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매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