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경제정책 주무부서인 재정부를 포함해 관련 부처 3곳이 앞으로 2년간 공공부문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을 사용하는 비중을 30%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18만위안(약 2952만원) 이하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부처에는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보조금 혜택을 받은 부처는 충전소 등 친환경 차량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한다. 지난 5년간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관련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사용 확대를 장려해왔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제조업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은 17만642대로 내년까지 연간 50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중국 정부 목표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중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자동차 수는 1800만대가 넘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