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1일 이라이콤에 대해 실적이 2분기 저점으로 떨어진 후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280억 원, 영업이익은 8% 줄어든 82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

강정호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용 BLU(Back Light Unit)을 생산한다"며 "국내 고객사향 스마트폰, 태블릿PC용 BLU 공급물량 감소로 2분기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태블릿PC용 BLU 물량 감소가 확대되며 매출액 규모는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저가용 제품 비중 감소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선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하반기 실적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8% 감소한 1791억 원, 131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8% 줄어든 2092억 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147억 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3분기 중에 출시될 것"이라며 "상반기 대비 증가하는 스마트폰용 BLU 공급 물량과 기존 모델 대비 커진 화면 사이즈로 대당 공급가격도 오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