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에 이어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도 자진 사퇴했다.

허 부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 단장을 맡았던 허 부회장은 "선수단 단장으로 함께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며 "홍 감독과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보관 기술위원장도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협회는 차기 기술위원회를 다시 꾸려야 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이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성적 부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정 회장은 "브라질월드컵 성적 부진에 이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기술위원회를 대폭 개편하고 후임 대표팀 감독도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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