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인 10일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7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0.07%) 오른 2001.88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미 중앙은행(Fed)의 회의록 내용이 호재로 작용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미국 경기가 예상대로 개선세를 이어갈 경우 오는 10월 FOMC 정례회의에서 자사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키로 했다. 또 양적완화 조치가 끝나도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기로 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22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도 34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나홀로 56억 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24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9억 원, 비차익거래가 18억 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0.93%), 건설(0.79%), 전기가스(0.98%), 건설(0.69%)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비금속광물(-0.13%), 운수창고(-0.44%), 보험(-0.15%) 업종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3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67%), 현대모비스(0.18%), 기아차(0.37%) 등 자동자주 삼인방은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0.40%), NAVER(0.87%), 포스코(0.17%), 한국전력(1.22%) 등도 오르는 중이다.

반면 SK텔레콤(-0.21%), 삼성화재(-0.18%), 하나금융지주(-0.14%) 등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현재 전날보다 2.66포인트(0.48%) 오른 558.5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억 원, 18억 원 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46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3%) 하락한 101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