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한경 KPGA] 최윤수·이강선·조철상 '187세 백전노장'조…녹슬지 않은 '관록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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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창간 50주년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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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대회 3회 우승(1987·1988·1990년)에 빛나는 최윤수(66)는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다. 최윤수와 함께 1라운드 33조에 배정된 역대 우승자 조철상(56·1991년), 이강선(65·1993년)의 나이를 합치면 187세. 그야말로 ‘백전노장’ 조다. 이들은 긴장한 표정의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신중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젊은 선수들에 비해 20~30m 정도 비거리가 짧았지만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관록을 과시했다.
최윤수는 4번홀(파3) 그린에지에서 ‘칩인 버디’를 잡는 등 버디 2개를 기록, 5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조철상도 11번·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5오버파를 기록했고 이강선은 아쉽게도 버디 없이 8오버파를 기록했다. 역대 대회 36·54·72홀 최소타를 기록하고 2회 우승(1996·2001년)한 신용진(50)과 1995년 우승자 박남신(55)은 20조에 배정받았다. 신용진은 버디 2개에 3오버파, 박남신은 버디 2개 4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GC 하늘코스 1~3번홀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의 풍광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높이 솟은 2번, 3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선 수시로 착륙하는 비행기가 가까이서 보인다. 2번홀 티샷과 비행기 착륙 방향이 같아 비행기와 공이 같이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스카이72GC 관계자는 “코스 옆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도 골프장을 찾은 손님들이 ‘나름의 재미’로 생각한다”며 “비행기가 잘 보이는 2번홀이 명소”라고 설명했다. 스카이72GC는 캐디를 포함한 전 직원에게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 홀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추천하고 있다. 경치가 좋은 홀엔 포토존을 만들 계획이다.
박상익/이승우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