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아르헨티나 결승, 과연 누가 우승컵을 거머쥐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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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전차군단`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삼프도리아)의 2차례 선방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가 강호 독일인 만큼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양팀이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난타전이 벌어진 1986년 멕시코 대회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2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양팀은 4년 뒤 이탈리아에서 다시 결승전에서 만났으나 당시는 서독이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두 나라 모두 서로와의 대결에서 차지한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독일은 4강전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꿈꾸던 개최국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둬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독일은 16강 알제리전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8강전부터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를 최전방 공격수로,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면서 한층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2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나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의 득점력이 불을 뿜고 있다. 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매 경기마다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가장 피하길 원하면서도 만나고 싶은 상대가 독일이었을지 모른다.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8강에서 독일에 패한 기억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홈팀 독일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석패했고,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클로제에게 2골, 뮐러에게 1골을 헌납하는 등 0-4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는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4강 네덜란드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하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데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로드리고 팔라시오(인테르) 등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네덜란드전에서 120분 혈투를 벌인 탓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메시가 공을 잡을 때면 그것이 곧 우리의 희망이며 상대에게는 위협적인 상황이 된다. 그가 골을 넣는 것 여부에 상관없이 그의 영향력은 결정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메시의 존재는 아르헨티나에 절대적이다.
메시도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메시는 그동안 대표팀에 와서는 다소 부진하다는 지적도 받았던 만큼 월드컵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이 같은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다면 이제 논란의 여지 없이 그는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동급의 선수로 당당히 평가받을 것이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독일과의 결승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베야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이 끝난 뒤 결승전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쳐있는 우리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독일에게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은 지난 9일 벌어진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7대 1의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 탓에 일부 주전 선수들은 후반전에 교체되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 간의 혈투를 벌였다. 결승전까지 휴식 기간도 독일에 비해 하루가 더 짧다.
이에 대해 사베야 감독은 "네덜란드와의 4강전 경기는 전쟁과도 같았다. 그 전쟁의 결과로 우리 선수들 중 일부는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고 부상을 당했고 상당히 지쳐있다"며 "하루 더 휴식을 취하는 독일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역사상 가장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신체적, 전술적, 정신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며 "독일은 언제나 극복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사베야 감독은 "우리는 겸손하고 또 신중하게 우리의 경기를 하겠다. 우리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결승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독일 아르헨티나, 누가 우승컵을 거머쥐게 될까?", "독일 아르헨티나, 왠지 독일이 우승할거 같다", "독일 아르헨티나, 닥본사"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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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삼프도리아)의 2차례 선방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가 강호 독일인 만큼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양팀이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난타전이 벌어진 1986년 멕시코 대회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2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양팀은 4년 뒤 이탈리아에서 다시 결승전에서 만났으나 당시는 서독이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두 나라 모두 서로와의 대결에서 차지한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독일은 4강전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꿈꾸던 개최국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둬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독일은 16강 알제리전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8강전부터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를 최전방 공격수로,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면서 한층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2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나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의 득점력이 불을 뿜고 있다. 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매 경기마다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가장 피하길 원하면서도 만나고 싶은 상대가 독일이었을지 모른다.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8강에서 독일에 패한 기억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홈팀 독일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석패했고,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클로제에게 2골, 뮐러에게 1골을 헌납하는 등 0-4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는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4강 네덜란드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하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데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로드리고 팔라시오(인테르) 등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네덜란드전에서 120분 혈투를 벌인 탓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메시가 공을 잡을 때면 그것이 곧 우리의 희망이며 상대에게는 위협적인 상황이 된다. 그가 골을 넣는 것 여부에 상관없이 그의 영향력은 결정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메시의 존재는 아르헨티나에 절대적이다.
메시도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메시는 그동안 대표팀에 와서는 다소 부진하다는 지적도 받았던 만큼 월드컵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이 같은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다면 이제 논란의 여지 없이 그는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동급의 선수로 당당히 평가받을 것이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독일과의 결승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베야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이 끝난 뒤 결승전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쳐있는 우리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독일에게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은 지난 9일 벌어진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7대 1의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 탓에 일부 주전 선수들은 후반전에 교체되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 간의 혈투를 벌였다. 결승전까지 휴식 기간도 독일에 비해 하루가 더 짧다.
이에 대해 사베야 감독은 "네덜란드와의 4강전 경기는 전쟁과도 같았다. 그 전쟁의 결과로 우리 선수들 중 일부는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고 부상을 당했고 상당히 지쳐있다"며 "하루 더 휴식을 취하는 독일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역사상 가장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신체적, 전술적, 정신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며 "독일은 언제나 극복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사베야 감독은 "우리는 겸손하고 또 신중하게 우리의 경기를 하겠다. 우리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결승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독일 아르헨티나, 누가 우승컵을 거머쥐게 될까?", "독일 아르헨티나, 왠지 독일이 우승할거 같다", "독일 아르헨티나, 닥본사"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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