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꼭…" 여학생 45% 불과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무원'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2년에 만 13~2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여자 청소년 비율은 45.6%에 그쳤다. 이에 비해 남자 청소년은 17.3%포인트 높은 62.9%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최대 고민거리는 공부(32.9%)였고 ‘직업’(25.7%) ‘외모·건강’(16.9%) 등이 뒤를 이었다. 6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공부’와 ‘직업’이 고민이라고 답한 비율은 떨어졌지만 ‘외모·건강’에 대한 응답률은 2.6%포인트 올랐다. 여자 청소년(1.7%포인트)보다 남자 청소년(4.0%포인트)의 상승폭이 컸다.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 1위는 국가기관(28.6%)이었고 대기업(22.1%), 공기업(15.4%) 등의 순이었다.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조사됐다. 2012년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만 13~24세)은 11.2%에 달했다. 자살 충동 요인으로는 13~19세의 경우 ‘성적 및 진학 문제’(39.2%)가 가장 많았고 2위 가정 불화(16.9%)였다.
10년 전과 비교해 초등학생(6학년) 남자와 여자의 평균 키는 각각 2.2㎝와 1.4㎝ 늘어난 150.9㎝와 151.2㎝를 기록했다. 중학생(3학년) 남자와 여자도 각각 1.3㎝와 0.2㎝씩 성장한 169.0㎝와 159.5㎝를 기록했다. 반면 고등학생(3학년)은 남녀 모두 각각 0.1㎝와 0.2㎝ 줄어든 173.5㎝와 160.8㎝에 그쳤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