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을 비롯해 국제재판소 주요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제 우리의 남은 과제인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이 인권을 유린당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국제사법계가 기여해주신다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국민의 자유와 행복,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성취를 위해 치열한 노력을 펼쳐왔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그 소중한 경험을 세계 각국과 적극 공유하고, 국제적인 법치주의 실현과 인권 보장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