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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건희 회장, 조금씩 나아져…실적 언급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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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8일 김포공항으로 귀국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 <한경DB>
    지난 4월 18일 김포공항으로 귀국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 <한경DB>
    [ 김민성 기자 ]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지 만 두 달째에 접어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태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고 삼성그룹이 9일 밝혔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이날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이) 조금씩 상태가 나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치료 경과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고만 재확인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치 관련 "사장단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전날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2000억 원(매출 52조 원)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10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감소세였다.

    특히 실적 악화 전망 속 수차례 눈높이를 낮췄던 시장 전망치을 밑돌아 실망감을 더 키웠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8조4900억 원)보다 15.2%, 지난해 2분기(9조5300억 원)와 비교하면 25% 내려앉은 초라한 성적표였다. 증가세를 이어왔던 전년 동기 대비 매출도 2005년 이후 9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수익성 감소가 현실화한 것으로 시장에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안겼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선도적 기업의 딜레마와 극복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청취했다. 실적 발표 직후 이 같은 특강이 진행된 배경에 대해 이 전무는 "삼성 관련 특별한 조언을 듣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강의 주제는 2달 전에 결정된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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