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이탈했다.

7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7포인트(0.45%) 내린 2000.6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분기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로 한때 1998.03까지 밀렸다.

투신 824억원 등 기관이 1701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하락시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1억원과 966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35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NAVER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 상승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내림세다.

조선주가 2분기 실적 우려에 하락세다.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이 1~3%대 약세다.

반면 폐지가격 하락으로 골판지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양제지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동일제지 등은 1~3% 상승세다. 동부CNI가 회사채 상환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부그룹주도 강세다. 동부CNI와 동부건설이 상한가로 뛰었고, 동부하이텍 동부제철 등도 8%와 2% 오름세다. 코스닥시장에 있는 동부로봇동부라이텍도 4%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약세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0.64포인트(0.12%) 내린 552.26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과 19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104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0원(0.10%) 오른 100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