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지난해보다 순익이 증가한 반면,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회계연도가 바뀌면서 처음으로 6월말에 상반기를 마감한 손해보험사들이 실적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순익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한 반면,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10%이상 감소했습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해 1~5월 누적 순익이 3천9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5% 늘었습니다. 원수보험료도 2천억원 증가한 7조1천억원입니다.

동부화재는 순익이 무려 25%나 증가해 상반기에만 2천억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반면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의 순이익은 뒷걸음질 했습니다.

현대해상은 전년보다 100억원이상 감소한 950억원을 기록했고, 메리츠화재는 순익 규모가 20%나 급감했습니다.

손보사들의 실적이 이렇게 엇갈린 이유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에서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평균 2%포인트 가량 줄어 적정손해율인 77% 수준에 근접한 반면,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손해율이 2%포인트 가량 높아졌습니다.

이런 실적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주가는 각각 10% 이상 상승했지만,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수준을 밑돌아 대조를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재보험 미수금 때문에 400억원의 적자를 냈던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에는 100억원 흑자로 전환하며 턴어라운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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