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설로 본 '캠퍼스 차이나' 바람 … '유커'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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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대학 캠퍼스를 채우고 있다. 캠퍼스를 걷다보면 심심찮게 중국어를 들을 수 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못지않게 중국인 유학생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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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들 가운데 중국인 학생 비중을 보면 변화가 뚜렷이 감지된다. 한국에 들어온 전체 유학생 5만9472명 중 중국인 유학생은 4만3698명으로 약 73.5%에 이른다.
중국인 유학생들의 증가 요인은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나뉜다. 캠퍼스 국제화와 입학자원 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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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가 가능한 전담직원을 뽑아 배치하고 대학 내 서비스·상담센터에 중국어를 지원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주력했다. 외국인 학생 전용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내셔널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고려대가 대표적이다.
지방대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지리적 인접성에 한류 열풍이 겹쳐 중국 유학생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주로 중국 대학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거나 복수학위제를 운영해 유학생들을 유입하는 전략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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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 국제처장은 “유커가 국내 경제의 큰손이 된 것 못지않게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대학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며 “유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높은 품질’이 필요하다. 장학금 혜택 부여 등 ‘제 살 갉아먹기’ 식 유학생 유치가 아닌 제대로 된 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서비스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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