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아울렛, 이번엔 의정부 상권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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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양주시와 투자 협약
의정부 출점 앞둔 신세계와 경쟁
의정부 출점 앞둔 신세계와 경쟁
유통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 의정부 지역에서 아울렛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롯데쇼핑은 4일 경기 양주시와 ‘양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투자 협약’을 맺는다고 3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3000억원을 들여 의정부시 북쪽에 인접한 양주시 남방동 75 일대 6만6000㎡(약 2만평)에 쇼핑·문화시설 등을 갖춘 프리미엄 아울렛(조감도)을 지어 2016년께 개장할 계획이다. 이 아울렛의 연면적은 19만㎡(약 5만7500평)로 현재 국내 최대인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연면적 18만4000㎡)보다 넓다.
이에 앞서 신세계의 아울렛 계열사인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3월 1100억원을 투자해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짓기로 하는 투자유치의향서(LOI)를 의정부시와 체결했다. 양주와 의정부는 차로 20여분 거리로 상권이 겹친다. 두 회사의 아울렛이 들어설 위치도 직선거리로 8㎞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의정부 상권을 둘러싸고 신세계와 롯데 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을 포함한 경기 북부 상권은 유통업계에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지역이다. 기존 인구 80여만명에 2018년 개발 완료 예정인 양주신도시까지 합치면 인구가 100만명을 웃돌게 된다. 여기에 서울 노원구·도봉구 등에서도 차로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근처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없는 서울 북부지역 소비자들도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신세계 양측 모두 다가올 일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하루 평균 2만명이 이용하는 1호선 양주역과 36개 노선이 지나는 정류장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여건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또 “3번 국도, 서부로 등 주요 도로가 근처에 있어 차로 오기도 편하다”며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쟁력은 매장 구성 능력이나 브랜드 섭외 능력이 핵심”이라며 “신세계사이먼의 프리미엄 아울렛은 미국 1위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업체인 사이먼그룹의 노하우가 접목돼 있는 만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롯데쇼핑은 4일 경기 양주시와 ‘양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투자 협약’을 맺는다고 3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3000억원을 들여 의정부시 북쪽에 인접한 양주시 남방동 75 일대 6만6000㎡(약 2만평)에 쇼핑·문화시설 등을 갖춘 프리미엄 아울렛(조감도)을 지어 2016년께 개장할 계획이다. 이 아울렛의 연면적은 19만㎡(약 5만7500평)로 현재 국내 최대인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연면적 18만4000㎡)보다 넓다.
이에 앞서 신세계의 아울렛 계열사인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3월 1100억원을 투자해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짓기로 하는 투자유치의향서(LOI)를 의정부시와 체결했다. 양주와 의정부는 차로 20여분 거리로 상권이 겹친다. 두 회사의 아울렛이 들어설 위치도 직선거리로 8㎞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의정부 상권을 둘러싸고 신세계와 롯데 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을 포함한 경기 북부 상권은 유통업계에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지역이다. 기존 인구 80여만명에 2018년 개발 완료 예정인 양주신도시까지 합치면 인구가 100만명을 웃돌게 된다. 여기에 서울 노원구·도봉구 등에서도 차로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근처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없는 서울 북부지역 소비자들도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신세계 양측 모두 다가올 일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하루 평균 2만명이 이용하는 1호선 양주역과 36개 노선이 지나는 정류장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여건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또 “3번 국도, 서부로 등 주요 도로가 근처에 있어 차로 오기도 편하다”며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쟁력은 매장 구성 능력이나 브랜드 섭외 능력이 핵심”이라며 “신세계사이먼의 프리미엄 아울렛은 미국 1위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업체인 사이먼그룹의 노하우가 접목돼 있는 만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