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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광주시장 "연산 170만대 車산업밸리 만들어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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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주요 현안 재검토
    맛·멋·흥 어우러진 광주만의 관광 콘텐츠 개발
    윤장현 광주시장 "연산 170만대 車산업밸리 만들어 일자리 창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의 ‘첫 시민시장’임을 자임한다. 그동안 시장이 모두 관료·정치인 출신이었던 것과 달리 자신은 시민 출신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일자리’와 ‘복지’를 시정 운영의 화두로 삼은 그의 무게추는 일자리에 기울어 있다. 윤 시장은 시민운동가 시절 늘 ‘따뜻한 광주’ ‘당당한 광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에 발을 담근 뒤 넉넉하지 않고서는 당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민생과 일자리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시장실에서 윤 시장을 만나 튼실한 지역 경제 기초 위에서 변화와 혁신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시정 구상을 들어봤다.

    ▷자동차산업밸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일거리를 늘려야 한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기존 산업의 활성화다. 그래서 연산 170만대의 광주자동차산업밸리를 육성하겠다고 한 것이다. 임기 중 일반 자동차는 연산 60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리고 저탄소·전기·지능형·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첨단 자동차도 70만대를 생산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청, 시민대표, 기아자동차 노사, 협력사 노사, 정부 관계자들과 광주자동차밸리 건설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겠다.”

    ▷임금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제3지대형 광주모형의 핵심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 투자하면서도 국내 공장에 투자를 꺼리는 원인은 고임금과 노사관계를 포함한 경쟁력 저하다. 기업 경쟁력을 보장하는 수준의 적당한 임금과 노사협력만 전제된다면 기업들도 얼마든지 투자할 것이다. 기업과 구직자들의 고용조건에 대한 접점을 찾고 노사협력 방안을 지방정부가 적절히 중재하는 것이 제3지대형의 주요 골자다.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해온 것으로 안다.

    “1997년 아시아자동차가 부도났을 때부터다. 당시 지역 경제가 죽으면 시민운동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 싶었다. 그때부터 ‘지역 경영’에 관심을 가졌다. 아시아차 부도 이후 ‘아시아자동차 살리기 범시민운동본부’를 만들어 활동했다. 이듬해 외환위기 때는 금호타이어를 찾아 정리해고를 막기 위한 노사 간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5년 동안 기아자동차 경영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노사 간 합리적 중재를 해온 경험이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등 기존 현안사업에 대해 재검토 입장을 밝혔는데.

    “돈 들어가는 사업을 전반적으로 검토해보자는 것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사업 예산이 1조9000억원이란 천문학적 액수가 들어간다. 여기에 사업비 추가가 불가피한 만큼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 KTX 광주역 진입 논란도 광주의 바람직한 미래를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 세계수영대회 선수촌 분산 건립과 관련해서는 메인 체육관과 가까운 곳에 세우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KTX 개통,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굵직한 현안이 많다.

    “KTX 개통과 함께 아시아문화전당도 개관을 앞두고 있어 소프트웨어적인 활용방안 마련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광주의 맛과 멋 그리고 흥이 어우러진 관광상품 개발도 시급한 과제다. 특히 외지 관광객들이 하룻밤쯤 머물다 갈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힘쓸 작정이다.”

    ▷어떤 시장을 꿈꾸나.

    “광주는 그동안 ‘광주 정신’이 말해주듯 대한민국 민주 성지, 인권·평화의 도시 등 정신적인 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도시다. 앞으로 시민들이 먹고사는 데 걱정이 없도록 한 단계 높은 복지 수준의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따뜻한 복지도시, 남도의 맛·멋·흥이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친환경 100년 푸른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 윤장현 시장은

    안과 의사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65)은 군(군의관)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광주광역시에서 살아온 토박이다. 지난 35년여간 한국 YMCA 전국연맹이사장 등을 맡아오며 ‘광주시민운동의 장형’으로 불려왔다. 지난해 12월 안철수 국회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이란 약점을 딛고 전임 시장인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약력 △광주살레시오고 △조선대 의대 △아이안과(옛 중앙안과) 대표원장 △5·18기념재단 창립이사 △아름다운가게 전국대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재)광주비엔날레 이사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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