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진단]

출연 :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 연구위원



하반기, 금융시장 내 선호자산의 변화

상반기의 코스피 밴드는 1,885~2,022p에서 좁게 움직였다. 6월 코스피의 월간 변동폭도 51포인트에 그쳤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미국 변동성지수 VIX는 2007년 이래 7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런 부분들은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성장 모멘텀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모멘텀 이었던 미국 중심을 벗어나 유럽, 중국, 일본이 같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저물가 기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승흐름을 이끌어갈 원동력으로 전망해본다.



중국 지표 서프라이즈와 글로벌 경기 동반 회복

코스피가 낮은 이유는 중국의 부진과 국내 기업이익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일단 중국 지표의 개선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6월 23일 중국의 HSBC PMI는 예상치인 49.7를 상회한 50.8을 기록했다. 2013년 8월과 같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올 상반기에 이어졌던 중국의 부양책이 이제 지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가 레벨 업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주목해야 하는 점은 2011년 이후 반복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순환적 패턴으로 하반기 금융 시장이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의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를 국가별 GDP 가중치로 나타낸 것을 보자. 2011년 이후 상반기에는 부진했다가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2014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한국 기업이익 추정치의 상승 반전

2011년 이후 계속적으로 실적이 쇼크를 발생시켜왔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경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수출 물량 가격이 계속적으로 빠졌기를 때문이다.

물량은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가격 지수가 빠졌고,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컸다. 그러면서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전망치가 미스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저성장, 저물가 기조를 탈피할 수 있는 계기가 아마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코스피의 이익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발표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 물가 상승이 가시화된다면

한국 기업이익 추정치의 상승반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은 6월 말~7월 초가 저점이 되고,

하반기에는 우상향이 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환율 영향력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외환시장 전망

환율이 하락해도 기업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 맞춰 헷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는 신뢰도만 쌓인다면 기업이익은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다.

7월 초까지는 환율 하락압력이 강화될 수 있고 일시적으로는 1,000원이 깨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월초에는 물량이 해소되면서 달러 공급 과잉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1,020원까지는 밀릴 것으로 예상한다.



철강·화학·은행업종 최선호

6월부터 업종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됐다. 5월까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던 화학, 철강, 은행업종의 수익률이 빠르게 반전되고 있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거나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종은 그동안 계속적으로 하향조정 됐지만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우상향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학업종도 하향조정 되고는 있지만 폭이 완화되고 있다. 소재업종은 물가지표와 연관성이 높고, 산업재/금융업종은 물가지표와 연광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의 성장동력은 글로벌 성장 모멘텀의 회복, 물가 상승, 환율 안정이다. 이런 부분으로 본다면 소재, 산업재, 금융업종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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