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우려 날리고 뜀박질
30일 컴투스는 2000원(3.17%) 오른 6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12년 11월 이후 최고가다.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6월에만 45.6% 오르는 등 컴투스 주가는 올 들어 강세다. 지난해 컴투스를 인수한 게임빌 주가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러브콜’ 속에 뜀박질하고 있다. 이날 종가는 3500원(4.28%) 오른 8만5300원으로 최근 1년 래 신고가를 경신했다.
모바일 게임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두 회사는 작년 10월 게임빌이 컴투스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가족이 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양사가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되고 있다. 컴투스의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워’, 게임빌의 ‘별이 되어라’, ‘이사만루’ 등 두 회사의 신작 게임들이 연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게임빌은 3분기 추가적인 신작 출시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