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편의점에서는 음료를 담아 먹는 컵얼음과 소주가 대표 상품으로 떠올랐다.

CU에서는 ‘델라페 컵얼음’(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편의점 아이스음료의 판매가 전년보다 25.6% 늘면서 컵얼음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25에서도 아이스음료를 담아 먹는 ‘POP 아이스컵’이 생수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참이슬(360mL)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처음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니스톱에서는 지난해 판매 3, 4위였던 참이슬과 카스캔(355mL)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2012년 음료시장을 이끌었던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는 순위권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2012년 세븐일레븐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렸던 ‘핫식스’는 올해 28위로 내려갔다.

스낵 등 편의점 먹거리 중에는 자체상표(PB) 제품이 인기를 높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PB 체다치즈팝콘’은 작년 상반기보다 2배 이상 판매가 증가해 6월 들어 ‘새우깡’을 제치고 스낵 판매 1위에 올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