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유전·공연장 투자…슈퍼리치, 대체펀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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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수익 예금의 2~3배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9명 이하 투자자들이 최소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씩 넣어 빌딩 창고 등을 매입하는 사모형 부동산펀드는 총 518개다. 2012년 말(394개)과 비교하면 31.5%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은 같은 기간 18조8570억원에서 24조9150억원으로 32.1% 급증했다. 해외 유전과 항만 등에 투자하는 사모형 특별자산펀드는 설정액 25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주식·채권형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모습과는 정반대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으면서 연간 수익률이 예금 금리의 2~3배인 사모펀드가 가장 인기다. 예를 들어 A증권사가 자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통해 ‘깜깜이’로 판매하는 사모형 대체투자펀드는 수도권 대형 공연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3년(만기)간 연 7~8%의 수익률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자산 배분 차원에서 1억~2억원씩 투자금을 넣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B증권사가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캐나다 유전펀드는 모집 한도 2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벌써 팔렸다.
조재길/안상미/황정수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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