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유병언 출현' 신고에 '화들짝'…허위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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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회장이 제주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초긴장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강모씨가 지난 25일 오후 9시 55분께 제주항 서부두 인근에 있는 제주파출소를 찾아 "어떤 남성이 '유병언 회장이 서귀포시 성읍리에 와 있으니 같이 잡으러 가자'고 말했다"며 신고했다.
제주시 애월읍에 사는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께 제주시 동문시장 H식당에서 만난 키 180㎝, 나이 55∼60세가량의 붉은색 점퍼 차림의 남성이 이같이 제안했다고 경찰에 전했다.
강씨는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이 다음날인 24일 아침 7시 H식당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으나 겁이 나서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제주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각 파출소와 밀항검거·선박검색팀에 담당 구역 순찰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관련 부서의 정보활동을 강화하고, 의심 선박을 발견하거나 첩보를 입수하면 즉시 보고하도록 하는 등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그러나 제주해경이 26일 오전 7시 강씨를 만나 다시 확인하자 "신고 당시 만취상태여서 신고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횡설수설했고, H식당 주인도 신고 내용에 대해 들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해경은 신고 내용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곧바로 상황을 종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강모씨가 지난 25일 오후 9시 55분께 제주항 서부두 인근에 있는 제주파출소를 찾아 "어떤 남성이 '유병언 회장이 서귀포시 성읍리에 와 있으니 같이 잡으러 가자'고 말했다"며 신고했다.
제주시 애월읍에 사는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께 제주시 동문시장 H식당에서 만난 키 180㎝, 나이 55∼60세가량의 붉은색 점퍼 차림의 남성이 이같이 제안했다고 경찰에 전했다.
강씨는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이 다음날인 24일 아침 7시 H식당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으나 겁이 나서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제주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각 파출소와 밀항검거·선박검색팀에 담당 구역 순찰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관련 부서의 정보활동을 강화하고, 의심 선박을 발견하거나 첩보를 입수하면 즉시 보고하도록 하는 등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그러나 제주해경이 26일 오전 7시 강씨를 만나 다시 확인하자 "신고 당시 만취상태여서 신고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횡설수설했고, H식당 주인도 신고 내용에 대해 들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해경은 신고 내용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곧바로 상황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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