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기간 중 도박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정 위원장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울산 동구 전하동의 한 음식점에서 판돈 41만원가량을 놓고 ‘훌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사건이 커지자 노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임단협 기간 중 중요한 임무와 본분을 망각한 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현대자동차 노조 대의원 5명이 임단협 기간 중 판돈 100만원가량을 걸고 도박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