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최저임금위원회에 제출한 호소문에서 “그간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돼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를 감내하기 어려운 기업은 최저임금 미준수 사업장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을 밑도는 보수를 받는 근로자 대다수가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몰려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기업의 지급 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최저임금을 무리하게 인상한 데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에도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된다면 중소·영세 기업은 자칫 기업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며 “이로 인해 취약계층 근로자들은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