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발전설비 및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지엔씨에너지는 24일 국내 정보기술(IT) 시장 성장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최근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관련 산업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추세란 설명이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 선두업체인 아마존이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 분야에서 최근 4년간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IDC(Internet Data Center)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한 분야에서 최근 4년간 시장 점유율이 약 75%다. 이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진 다양한 제품 설계 및 운영·보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 및 IDC센터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국내 IDC 투자 급증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에 따른 수혜를 근거로 지엔씨에너지에 대한 '매수' 의견을 발표하기도 했다.

안병철 대표는 "앞으로 향후 클라우딩, 빅데이터 등 IT 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 IDC 증설이 예상되고 있다"며 "기술력 개발뿐 아니라 관련 마케팅활동 강화에도 나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국내 진출을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현재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발행주식의 약 15%인 86만9566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할인율은 10%로, 오는 23~24일 청약을 한다. 신주는 다음달 9일 상장되며, 유상증자 후 1주당 0.29999998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