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중국이 '우려'보다는 '안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6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을 기록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기 확장을 뜻하는 기준치 50을 올 들어 처음 넘어섰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제조업 지표 안정은 소매판매, 수출 등의 지표개선과 흐름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중국 거시지표의 개선은 중국 정부의 ‘미니 경기부양책’과 ‘지준율 인하 적용기관 확대’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보다는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재정, 통화 정책 방향이 경기친화적이고 당분간 이같은 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며 "중국 거시 지표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중국 통화정책 상의 변화를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현재는 중국 통화당국이 금리 조정을 통해 경기에 대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하락과 부동산 거래 위축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고 부동산 부문의 냉각이 중국 경기에 대한 리스크를 높이고 있어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